체험후기

체험 바다를 사랑하게 만들어준 SUP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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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2570p 조회 968회 작성일 20-08-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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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있지만 부산이 그리 멀지 않아 자주 놀러가는 편이다.
부산에서 가장 최애 장소는 광안리!
광안대교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맥주는 부산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조건 중에 하나다.

하지만! 나는 바다를 보는것만 좋아하고 들어가는건 정말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물에 빠지는 걸 무서워함)
물과 관련된 액티비티를 해본적이 없는데 뭔가 이번에 광안리에 혼자 여행을 가서는 해보지 않던 걸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신청한 S.U.P (Stand up paddle)

여행가는 날 비가 엄청 많이 올거라고 해서 고민하다가 전날 급히 예약했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체험할 수 있었다. (다만 파도는 너무 와일드했다)
내가 이용한 업체는 '서프마린'인데 너무너무 왕 추천!!!!!
예약자가 나 혼자여서 혼자 강습을 들었지만 강사님이 진짜 친절하고 재밌게 케어해주셨다.



물론 파도가 진짜 심하게 커서 거의 뭐 Stand up 이 아니라 Sit down paddle이었지만 (중심잡기 진짜 힘듬...)

어찌저찌 멱살잡고 끌어주신 강사님 덕에 그 파도에 광안대교 아래까지 갔다.
(하지만 사진 찍어주시기로 하셨던 분은 중간에 사라지셔서 결국 광안대교 아래에서 나의 인생샷은 실패했다고 한다.)

그래도 맨날 바라보기만 했었던 광안대교를 패들을 타고 가는건 참 새로운 경험이었고 바다위에 두둥실 거리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물이 처음으로 좋아지는 순간이었음)

바다 한복판에서 바라보는 해가 지고 떠오르는 순간을 함께하고 싶어서 가능한지 여쭤봤더니
선라이즈와 선셋 타임에도 가능하다고 해서 다음날 바로 신청하려고 했지만 끊임없는 폭우에 해를 보기 어려울거 같아서 그건 다음기회가 되버렸다.

날씨가 구려서 사진은 뭔가 예쁘게 나오지 않았지만
내 주변 사람들한테 하도 말하고 추천하고 다녀서 너가? 바다에서? 패들을 탔다고?? 라는 말을 몇번이나 들었는지
(패들보드 구매도 알아봤다...)

참고로 사진은 내가 이런 날씨에 또 타고 싶어서 합성해본 하늘이다


나 같이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SUP!!
나는 이제 바다가 무섭지 않다 사랑하게 되버렸다. (광안리에 자주 방문 예정)
마지막은 광안리 Suprise zone 사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