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광안리해수욕장서 SUP 타며 ‘코로나 블루’ 씻어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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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0-12-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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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가만히 서 있어도 편안함이 느껴진다. 시선을 먼 하늘에 고정한 채 잠시 넋을 놓아도 상관없다. 그러다 가끔 노를 저으면 광안대교가 성큼 다가온다. 보드에 누워 멀어진 해변을 바라봐도 괜찮다. 잔잔한 파도는 당신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상은 광안리 해변에서 ‘SUP(Stand Up Paddleboard·스탠드 업 패들보드)’를 즐기면 현실이 된다. SUP는 보드 위에 서서 노(패들)를 젓는 해양스포츠. 서핑과 달리 파도가 없어도 상관없다. 강원도 양양에서 서핑숍을 운영하는 권민호(35) 씨는 “SUP로는 파도가 잔잔해도 수면 위에서 패들을 저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언제나 즐길 수 있다는 게 SUP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수영구청 ‘SUP 성지’ 계획 착착

이색적인 체험·대회 잇단 행사

“부산 대표 해양관광 스포츠로”


올해 광안리 해수욕장은 ‘SUP 성지’로 나아가기 위해 기지개를 켰다. 부산 수영구청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SUP를 지역 특화 산업으로 키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계절을 떠나 파도가 잔잔한 광안리 해변은 전국에서 SUP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수영구청은 올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년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공모사업’에 부산 구·군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광안리 SUPrise 스포츠관광 특화사업’ 공모로 3년간 국비 15억 원을 확보한 것이다. 광안리 SUPrise에는 ‘광안리에서 SUP 해양스포츠가 날아오른다(rise)’는 뜻이 담겼다.

올 7월 광안리 해변 일대에 ‘SUPrise Zone’이 조성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SUP 등 수상레저 기구를 빌리거나 경험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게 공간이 갖춰진 것. 해당 공간에는 LED 포토존, 서프라이즈 바(Bar), 이국적인 파라솔 10개, 비치 베드 20개, 윈드 배너 20개 등이 설치됐다. 앞서 수영구청은 SUPrise 관련 브랜드를 만든 뒤 전용 홈페이지(http://www.gwangallisuprise.kr)를 만들기도 했다.

초보자에게 이론 교육과 강습을 해주는 ‘SUP 아카데미’도 운영됐다. 올 7월부터 10월까지 평일 오전과 오후 시간에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기본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이색적인 SUP 체험과 대회도 진행됐다. 올 10월 중순 수영구청과 (사)한국해양소년단부산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0 광안리 SUP Moonlight Tour(달빛 투어)’가 대표적이다. 달빛 투어는 어둠이 깔린 광안리 해변을 시작으로 광안대교 부근을 지나쳐 2.6km에 이르는 코스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참가 인원은 SUP 아카데미 이수자와 클럽 선수 등 50명 이내로 제한했다. 해당 행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치추적기 장착이 의무화됐고, 마스크 착용과 QR 체크인 등 방역 수칙도 철저하게 지켜졌다. 보드에 부착된 LED 조명은 어둠을 밝히면서 광안리 해변에 새로운 장관을 선사하기도 했다.

SUP 동호인 등이 참가한 ‘2020 광안리SUPrise 대회’도 올 10월 말에 열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오전에는 학생 50명, 오후에는 성인 100명 이내로 경기가 진행됐다. 초등부 비기너 300m, 청소년부 남녀 비기너 500m, 성인부 남녀 비기너 500m, 4인 팀 레이스 등 총 6종목에서 경쟁이 이뤄졌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앞으로 SUP를 통해 광안리 해변을 세계적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122419195252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