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짐만 놓고 광안리로"...상인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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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역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광 1번지인 해운대 일대 상권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상인들은 주 소비층인 MZ 세대가 광안리로 몰린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중심상권인 구남로 일대의 한 국밥집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가게가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 전만 해도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던 집입니다.
{김영우/국밥집 사장/"지금은 보시다시피 점심시간인데도 텅텅 비어 있잖아요. 가게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음식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가게를 포함해 일대 상권이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이 30~40% 뚝 떨어졌습니다.
상인들은 관광객들이 눈에띄게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장영국/해운대 구남로 상인회장/"대다수의 20대 특히 30대 이런분들이 광안리로 많이 가시니깐 해운대에 계시는 상인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여기에 찾아와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저희 상인들한테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 방문자 수는 해운대가 한 달에 5백만 명 수준으로 3백만 명 대인 수영구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MZ 세대들을 유인할 이색적인 카페와 음식점 등이 광안리에 몰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숙박시설이 많은 해운대는, 그냥 잠만 자는 곳이 돼가고 있습니다.
{최정윤/대전시/"원래 해운대에 숙소가 있어가지고 짐을 거기다 두고 SNS에서 광안리가 많이 핫하고 카페도 있고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도 있다고 해가지고 이쪽으로 와봤습니다."}
해안가에 상권이 밀집해 있는 광안리가 젊은층에겐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계절에 관계 없이 해양레저스포츠도 활성화되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형석/광안리해양레저스포츠센터 이사/"주말 밤바다를 수놓는 드론쇼투어나 그 장경을 바다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야간 LED패들보드 투어와 국내유일 해상영화관 등이 야간레저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드론쇼와 같은 야간 관광 콘텐츠도 입소문을 타면서 일대 상권이 덕을 보는 겁니다.
해운대구가 2030이 많이 찾는 해리단길과 기존 상권을 연결하는 콘텐츠를 고민하는 가운데, 부산 대표 관광지 다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더욱 필요해보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https://news.knn.co.kr/news/article/140062
출처: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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