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구간 썰렁, 서핑 구간은 후끈 부산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해수욕객보다 레저객 붐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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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구간 썰렁, 서핑 구간은 후끈
부산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해수욕객보다 레저객 붐벼
코로나19 여파로 방역 속 개장을 단행한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입욕객보다는 서핑 등 해양레저객으로 북적였다. 송정·광안리 등 지역 대표 해수욕장을 낀 지자체는 입욕객 대신 서핑 등 레저객 유치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이후 첫 휴일인 5일 해운대해수욕장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송정해수욕장이 서퍼들로 크게 붐비고 있는 모습.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kookje.co.kr
5일 한낮 해운대해수욕장.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이지만 ‘전국구 해수욕장’ 명성에 걸맞은 분위기는 연출되지 않았다. 구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을 방문한 인파는 6만8704명이다. 구남로 광장과 해운대시장의 일부 유명 식당 앞에 대기행렬이 늘어서고,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 인파는 상당했다.
반면 기온이 27도까지 올랐지만 입욕객은 드물었다. 이벤트 광장을 중심에 놓고 좌우로 설치된 파라솔과 비치베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빈 모습이었다. 그나마 보이는 입욕객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물놀이할 때만 잠시 벗는 모습이었다.송정해수욕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이날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인파는 1만4889명으로 추산된다. 대다수는 기존 80m에서 120m로 확장된 서핑구간(국제신문 지난달 29일 자 2면 보도)에서 파도타기를 즐기려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정 역시 물놀이 구간은 입욕객이 적어 비어 있다시피 했다. 신성재 해운대구서핑협회장은 “서핑구간이 확대되다 보니 기초교육 구간 이외에도 서핑구간을 따로 내줄 수 있어 서핑객의 호응이 폭발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수영구는 이달 본격 개장을 앞두고 광안리해수욕장에 서프라이즈(SUPrise) 구역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SUP(Standing Up Paddleboard)는 패들보드 위에서 노를 젓는 형태의 수상레저로 ‘입식 카누’라고도 불린다. 구는 SUP의 특성상 파도가 비교적 약한 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있다고 봐 사업비 약 4000만 원을 들여 SUP 이용 편의 시설을 구비했다. 구 관계자는 “SUP 구간을 기존 100m에서 200m로 확장했다. 올해 공모 당선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SUP 기본 교육 확대, 대회 유치 등 저변 확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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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_서핑구간 후끈 SUP존 기사-국제신문.hwp (56.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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